2010.10.01.2346hrs - 10년만에, SONY VAIO VPCS135K/B 를 데려왔습니다.



노트북 인생의 종점. 드디어 MSI 넷북과의 이별을 고해야 될때가 왔습니다.

정확하게 전역 1주년 기념을 벗삼아, (07년 10.02 입대였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멀티미디어 라이프의 정점을 찍기 위함으로, 드디어 마지막으로 이녀석, SONY VAIO VPCS135K/B 을 모셔왔습니다.



군대 전역할때 독하게 마음먹은게 있었습니다. 지금 보다 더 잘살고, 꼭 사고 싶었던 모든 멀티미디어 물건을 섭렵함으로써 멀티미디어 라이프 인생의 정점에 위치하겠다고. 찢어지게 가난했었던 학생시절때의 해보고 싶어도 돈때문에 해볼 수 없었던 일이 너무나도 많아서 서러웠던 그때로는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그 마음. 군대에서도 조차 컴퓨터와 노트북에 대한 자체적 환상과 미련을 잊을 순 없었습니다. 이미 인생의 일부이자, 이걸로 돈까지 벌고 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 지난 1년간 정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돈도 벌고 , 사람도 만나가면서 여러 이야기를 들어가고 , 안좋은일이 터지기도 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더위와 추위에 힘들어했고. 하지만 그것도 군대보단 덜하겠다는 악착같은 마음으로 위시리스트의 목록을 하나하나 지워갈때의 그 기쁨.



그리고 중간에 여러 다른 물건을 써보면서도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평가.
이제 전역과 함께 새로운 1주년을 맞이한 저에게 주는 큰 컬렉션 중의 대미(大美) 입니다.



[ 코흘리개 중학교 때부터 환상에 젖어있던 소니 노트북이라는 정점. 드디어 10년만에 데려왔습니다. ]




[ 좁은집에서 멀티미디어 스테이션 꾸며보겠다고 별 지랄 해가면서 돈도 다 벌어봤고, 그 돈으로 이사까지 오면서 멀티미디어 라이프 인생의 꿈은 점차 노선을 단단히 밟아가더니. 이제 1년만에야 허락된 큰 산물이었습니다. ]



사실 그렇게 큰 성능은 아닙니다. 오히려 117만원대의 코어 I3 370 + 지포스 M310 조합의 S라인업 기본모델중 하나입니다. 이보다도 얼마든지 더 비싼모델과 코어 I5 , I7 이 판치고 있습니다. 원래는 S125K/B 가 있었습니다만. 2주일전 소니가 125K 를 철수시키고, 업그레이드 모델로 135K/B 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135K로 정해졌습니다.

정말 별 돈지랄 다하는구나 싶지만, 그래도 이 모델을 구입하기까지의 노고다지와 노력. 그리고 뚜껑을 따자마자 보이는 정품 보증서와 함께 사양확인서를 보는 순간 1년간의 모든 고통과 꿈이 다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나같이 찢어지게 가난했던 놈도 노력하고 일어나 이렇게 멋들어지게 살기 위해 "내가 이만큼 움직이고 이만큼 노력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느꼈을때는 정말 군대에서 전역하는 기쁨만큼 환상이었습니다.




[ 노력의 산물. 중학교 1학년때 소니 바이오의 환상에 젖어있던 코흘리개가 10년만에 드디어 만져봤습니다.
최종적인 목표. 그 목표의 정점에 다다라고 정복했을때의 그 느낌.

남들은 중,고등,대학 입학 선물로들 만져볼 수 있었겠지만 저는 혼자서 모든걸 100% 노력 해서 얻고야 말았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만큼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



[ 비싼물건은 그 값어치를 한다지요? 왜 그런지를 이 노트북으로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



기존의 노트북과는 달리, 타이핑을 할때 아이솔레이트 방식이 적용된 키보드는 일반 노트북 키보드에 길들여져 있던 저를 단 30초만에 솔레이트 키보드에 적응되게 만들었습니다. 하도 궁금해서 타이핑 텍스트를 계산해봤더니 500타가 나오더랍니다. 정말 내가 이 노트북을 산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라는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적응률을 자랑합니다.

거기에 13.3인치 (베젤까지 다합치면 얼추 14인치는 됩니다.) 임에도 불구하고 ODD까지 박았음에도 불구하고 2.0KG 라는 경량적 실현. 거기에 램 4GB 라는 폭발적 성능까지. 번들 프로그램마저도 사소하지 않고 윈도우 전용 라이브 킷 , 오피스 2010 스타터 팩 , 바이오 관련 프로그램 , 어도비 리더 , 스카이프까지... 심심찮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순위별로 구성해서 설치해놓은 윈도우 세팅은 그저 사용자가 이름만 입력하면 스탠바이가 되게끔 만들어 놨네요.

평소에 쓰던 필수 프로그램과 가젯도 완벽한 인식 OK.
64비트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을 한방에 떨쳐낼정도로 퍼포먼스는 대단합니다.


또한 발열 억제력도 상당한 편이긴 하나 , 뽑기운이 작용한다고 하며 그 외의 뽑기운이 작용하는 경우는 "상판 유격 , LCD 빛샘 현상 , 팬 소음 , 발열 수준"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적당한 무게감이 있다보니 장시간 타이핑을 해도 전혀 들썩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넷북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넷북은 조금만 투투투툭 빠르게 치기 시작하면 키보드 자판 전체가 물결타들 들퍽 거리는 느낌을 조금은 아실겁니다. 들썩거리지는 않지만 왠지 같이 춤추는 느낌이랄까. 좁아서 그런 것도 있을겁니다. 넷북유저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초콜릿 키보드의 한계라고들 하더군요.


2010년 가을의 보급형 라인업인 VPCS135K/B . 그래도 그 성능은 무시 못할 수준으로 게임도 제법 잘 돌아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첫 부팅을 제외한 기존 부팅은 30초정도면 끝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메신저나 위젯 , 동영상 플레이어들과도 호환이 잘되는 (윈도 7 내부에 X86 폴더로 자동 디텍토리 인식 설치) 모습을 보여줍니다. 5시간 가까이 테스트를 해보면서 이것저것 해봤지만 포맷은 필요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OS의 구성도 완벽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 1년간의 결실을 확인하게 된 정점. 바이오 노트북.


정말 반갑기 그지 없는 녀석이 생겼습니다.


by 斑鳩 | 2010/10/02 00:29 | Dilettante life | 트랙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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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 at 2011/02/24 10:40

제목 : 입학선물 추천! 마음을 담은 새내기 입학선물 무엇이..
주변에 개학 또는 입학을 앞두고 새롭게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를 위한 입학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분 계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스타일지기가 선물하는 사람의 배려가 듬뿍 담긴 학급별 입학선물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Photo by Jinho.Jung 혼자서 고민고민 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스타일지기를 따라오세요~^-^ # 활발한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한 워크맨! 처음 학교에 입학해서 뛰어놀기 좋.....more

Commented by 잡가스 at 2010/10/02 01:15
아따 비싼거네요 -_-)... 부럽지만 난 군대에 가야하고..
갔다오면 더 좋은거 나와있겠지[자기세뇌중]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2 18:01
모든 디지털기기는 사는순간 고물이지요 ㅎㅎ
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10/10/02 09:42
으왕 저도 그제 136 업어왔어요!!!
형제?기기 만나니 반갑네요 ㅎㅎ
좋은 기기 잘 쓰셔용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2 18:02
오오 136영입축하드립니다 ㅎㅎ!
Commented by 최예준 at 2010/10/02 12:00
어떤게 됬든 '내가 한 노력으로 내가 이정도까지 해 냈다.' 라는건 정말 기분좋고 뿌듯한 일이죠.

무엇보다 몇달 돈 모아서 진짜 원하던 물건을 Get 했을때의 그 느낌은... 정말 좋더라구요.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2 18:03
특히 이놈은 정말심했습니다. 후후...
드디어 바이오라니...! ㅠㅠ
Commented by 클라비에 at 2010/10/02 16:39
저는 아직도 TZ 쓰고 있습니다만....조금 더 쓰다가 SSD 넣고나면 향후 5년정도는 안바꿀거 같아요.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2 18:04
TZ 에 SSD.... 좋은조합입니다!
TZ 가 한두푼하는녀석이 아니니까요 'ㅇ')!
Commented by AWDKUNi at 2010/10/02 17:41
10년만의 바이오라... 트릴로지 극악곡 모조리 퍼펙 칠 기세.txt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3 04:49
키감 좋다 - ! 으히!
Commented by Carduelis_Spinus at 2010/10/03 18:24
축하.
아이솔레이트 부왘.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3 18:37
타이핑 치는게 진짜 간만에 너무 재밌다고 생각한적 처음인듯.
Commented by Carduelis_Spinus at 2010/10/03 18:47
나도 아이솔레이트 하나 장만해야지.
내게 저건 너무 사치야.
갖고 싶긴 하지만...

디바이스 오타쿠 자식..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3 20:37
WM 10년쓰신분이 할말은 아닌듯 ㅋ
Commented by Evergrin at 2010/10/03 19:35
저도 제 돈으로 뭔가를 한다는 자체가 좋은것 같아요.
작년에도 제 돈으로 온전히 일본여행 다녀왔는데..
손 벌려서 다녀오는것보다 훨씬 알차고 좋았어요.ㅎㅎ:)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3 20:38
빌리면 기분좋게 다녀와도 참 뒤가 땡기는게... ㅠㅠ
Commented by 미르나르샤 at 2010/10/04 11:42
소니는 정말 가격이 후덜덜 하던데...
잘 지르셨어요~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04 20:55
큰 물건 사고보니. 딱 낫네요.
Commented by Carduelis_Spinus at 2010/10/09 16:34
곧 안드로이드 써야지.
iOS나, 안드로이드.

WM 만져보면, 대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다닐 적에는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었는데.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10 00:27
증강현실 없으면 병신취급받는 WM .

여전히 어렵고 돋고 짜증나는 OS. 근데 미련이라는게 죄임.
Commented by Carduelis_Spinus at 2010/10/10 17:47
예전엔 정말 쓸만했다는거지.
'예전엔'..

씁쓸하다.
스캔서치 따위를 구현하기엔 WM은 무리일까.
한 번 손 대볼까. 프로그래밍?
Commented by 斑鳩 at 2010/10/10 20:01
콜. 땡긴다. 만들어봐. 인기폭발일게다.

택배아저씨들한테.
Commented by Carduelis_Spinus at 2010/10/12 19:00
WM 사용자들 아직 많긴 함.
너도 있잖아.

택배 사용자 외에도, 옴냐라던가 하는 제품이 꽤 팔렸으니.
Commented at 2010/10/25 13: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vpcs135유저 at 2016/12/19 11:31
안녕하세요.. 6년이나 지난 글에 덧글을 그것도 질문덧글을 다는것 자체가 예의없는 해동임을 아나,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여기에 문의를 드려봅니다.
답이 없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께요 ㅠ_ㅠ
2010년10월 135 핑크 구입한 사람인데요, 최근 하드가 망가져서 SSD로 교체하려고 하는데,
usb로 윈도우7 설치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진행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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