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1.1356hrs - 비오는날의 183C , 그리고 벼락맞은 공유기


얼마전에 아는 형과 밥을 먹었다가, 신나는 바람에 2차까지 가게되었습니다.

간만에 보기도 했고 금요일이었던 터라 꽤나 힘든게 쌓였던 시간이었죠.
이제 풀어줄때가 왔다! 싶어서 2차를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2차라고 보기도 민망한것이, 1차는 그냥 고깃집에서 밥이나 먹고 2차는 잘 아는 튀김집을 가자고 한건데.


그 튀김집이 바로 자주 갔던 183C 였습니다.



[ 담배는 몸에 나쁘고, 가격도 곧 올라갈거고. ]



[ 우리 신메뉴에 도전해보는게 어때? 기네스 콜!?

그렇게 해서 시작된 "구인네스" 기행. 맛은 참 오묘하게 영지버섯 맛이 난다고 해서 서로들 빵 터졌습니다. ]


역시 메뉴는 늘 그대로 화려하게 장식. 돈내고 먹어도 "음 이정도면 안주로써 당연히 합격이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과일 안주 + 치즈아래 감자튀김 + 대하 4마리였습니다.



[ 튀김바의 특성상 메인메뉴를 시키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튀김을 개별적 추가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메인 메뉴 시키고 나서 대하 4마리를 튀겨달라고 했더니 "마리당 천원."

... 요새 대하튀김 마리당 2천원이던데. 여기는 그런 불만이 쏙 하고 들어갈정도로 저렇게  튀가루를 아끼지 않고 팍팍 튀겨주고, 각종 데코레이션까지 즐비. 그야말로 보는 맛과 먹는맛이 한방에 듭니다. ]


[ 사실 먼저나온 과일안주와 치즈아래 감자튀김. 이녀석들 두개 합쳐도 28000원. 셋이서 먹기에는 기가막히게 남아도는 사이즈라 마지막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나온 음식. 도저히 그냥 넘기기에는 아까워서 별 수 없이 기쁜 마음으로 다 먹긴 했더랍니다.

특히 저 케찹위에 183이라고 머스타드로 써놓은거. 완전 귀엽지 않습니까.
 역시 데코레이션 센스 만점. ]


예전에도 여러번 자주 가긴 했지만, 제 먹는 특성상 꽤나 "맛있는 곳은 자주. 오래. 같은걸 시켜먹는다" 는 주의입니다.
허나 한번 맛이 변하면 , 돈이 다떨어지면 가차없이 발길을 끊습니다. (아무래도 선자가 90%)


먹는거에는 돈 투자하는걸 아끼지 않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가성비는 따지는 이놈의 버릇(...) 덕에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여기는 그만큼 돈을 내면 정말 합닥하게 그만큼의 안주가 들어오는 탓에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술집은 없잖아 자릿세도 포함되는게 안줏값인데, 튀김이라는 비싼메뉴라는걸 상기해본다면야 음- 역시!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거 맛난 안주와 영지버섯맛 구인네스(....) 를 먹고나오니 비가 줄기차게 내리더군요.
우산을 급하게 사고 집에와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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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벼락맞아 공유기가 맛이가셨습니다. 정작 FTTH 모뎀은 멀쩡한데 말입니다.



[ 결국 남들 다 똑같이 쓰는 IPTIME 공유기는 사기 싫고 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버팔로 당첨. ]



 [ 이럴수가. 이게 공유기라니. 뭐 이렇게 날씬... ]


농담안하고 집안의 가전테마가 블랙인 탓에 IPTIME 의 공유기는 특성상 맞지도 않고.
더군다나 공유기를 실제로 봤을때, 제법 커서 세워서 어따 둘지가 꽤 불안했습니다.

허나 버팔로 G300N 을 사고나서 설치하니 그런말이 무색해질정도로 쏙 들어갔습니다. 디자인이 PS3 처럼 생긴것이 참 오묘하게 마음에 드는데 실제 크기 비교를 위해 CD-R 한장을 놓고 봤는데 가히 발군의 슬림함과 발군의 크기입니다.

정말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는데 "인테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2층 끝자락 방까지 30MBPS 로 커버가 됩니다.

꽤 괜찮은놈 하나 건졌습니다.


가격은 최저가 29000원. 평균 31000원 입니다.


설정은 조금 난해합니다. IPTIME 처럼 그냥 휙휙 192.168.0.1 치면 들어가지기도 합니다만 192.168.10.1 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치고 들어가면 고정 접속네임이 root 로 고정되어있어서 이걸 변경하는건 불가능합니다. [ 내부메뉴보면 공유기 이름을 변경하는게 있는데 거기서 바꿔줘야 합니다. 접속할때 암호를 필수적으로 물어봅니다. ]

그러고나서 이것저것 설정 만져주고 시원하게 재부팅하니 끝. 재부팅을 안하니 계속 "연결되었으나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 로 있었는데, 재부팅 한번해주니 시원하게 뚫리는 턱에 역시 모든 하드웨어는 재부팅이 최고라는걸 또 간만에 경험하네요.[... 이런거 별로 안좋은데..]


즐거운 주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뭘 하고 계신가요.



by 斑鳩 | 2011/05/01 14:12 | Realistic inside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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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CV君 at 2011/05/01 14:22
저는 다행히 별 피해 없이 이번 폭우를 넘겼네요. 하지만 폭우를 넘기니 프로그래밍 중간고사가(....)
..라는 느낌으로 느긋하면 안되지만 느긋한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날씨도 왠지 흐리고 꿀꿀하네요.
Commented by 斑鳩 at 2011/05/01 23:02
꿀꿀하니만큼. 맑은날 올때까지 잘 버텨야겠습니다. 이번만큼은요.

즐거운 하루 되셨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로자린드 at 2011/05/01 19:49
求人네스! 언젠가 또 가자 ㅋㅋㅋ
Commented by 斑鳩 at 2011/05/01 23:02
그럼그럼
Commented by 콜드 at 2011/05/02 06:10
우월한 튀김 =ㅅ=b


요번 토요일(7일)이면 잠깐 한국 나올듯 =ㅂ=
Commented by 斑鳩 at 2011/05/02 12:49
저 집 튀김은 암만 봐도 너무 개념.
Commented by J_KID at 2011/05/02 17:03
정왕에서 미친듯이 비 맞으면서 그래도 놀기는 재밌게 놀았음

역시 이런날엔 마이크를 돌려줘야 제맛(................)
Commented by 斑鳩 at 2011/05/02 20:52
어휴 그놈의 마이크는.
Commented by 최예준 at 2011/05/03 19:43
오늘 시험끝나고 내일 있는 대회 연습하느라 조금 힘드네요 ㅋㅋ

전 보컬인데 가사 버벅대지말고 잘 할수 있었으면 ㅠ
Commented by 斑鳩 at 2011/05/04 03:21
연습한대로만 나온다면 오죽 좋겠습니까만은.

실제 무대에서 목이라도 안막히면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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