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9.0156hrs - 흐린날의 즐거움

오늘 오후의 날씨는 꽤 짗궂었습니다.

아침과 낮 1~2시만 해도 해가 쨍쨍히 떠주며 구름이 조각처럼 걸려있었는데,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갈 시즘때부터 슬슬 구름이 허옇게 파란 하늘을 덮기 시작하더군요.

때마침 내일 비가온다라는 안좋은 소식을 접해버렸습니다.
[비오는날을 엄청 싫어합니다.]


그러다보니, 어쩔수없이 촬영장소는 왔는데.. 구름이 배경을 먹어버려 어떻게 찍어도 멋지구리한 사진이 안나오더랍니다.

뭐 내공부족이긴 합니다만은.. 한참을 상심하며 애꿏은 날씨 탓만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자그마한 꽃에서 벌레를 발견했습니다.








까만색의 벌레, 이름은 모르지만 차츰 자라나 색깔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무슨 벌레인지는 금방 알 수 있을텐데..

라는 잡념과 함께, 요리조리 찍었습니다.


물론 하얀꽃에 검은색의 벌레라.. 조금 눈에 띄기 쉬웠죠. 약간의 옥에 티가 있는것처럼.


그런데 옆에 웬 손톱만한 벌레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무당벌레가 자라나는 도중, 의 유충같기도 한데...





요놈,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더랍니다.

더듬이를 계속 움직이며 자그마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줄기를 꼭 붙잡고 엉금엉금 움직이더군요.

조그마한 벌레들이 보여주는 흐린날의 즐거움과 함께, 약간 느린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하지만, 촬영하느라 힘든건 사실이었어요. 벌레날아갈까봐 접사를 해도 촛점이 제데로 안맞지를 않나...

그렇다고 해서 렌즈를 무작정 들이 댈 수도 없었기에, 조그마한것도 촬영은 쉽지가 않나봅니다.



By.斑鳩 - Line Crows.

by 斑鳩 | 2007/07/19 02:02 | Dilettante lif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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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reent at 2007/07/19 09:01
19일이 아니라 18일일겁니당
Commented by 8NBee at 2007/07/19 13:09
벌레가 참 신기하게 생겼네...
Commented by 斑鳩 at 2007/07/19 16:18
creent - 그냥 날짜상으로는.. ㅎㅎ
8NBee - 아마 무당벌레가 자라나는 도중의 유충일듯.
Commented by 아이비스 at 2007/07/22 19:11
쌔끈하네.=ㅅ=)b

난 길 가다가 꽃에 꿀벌이 꿀 퍼다담는 걸 발견해서 찍.....으려고는 했으나 으아앙~ 꿀벌이 넘 무서워서(바보!) 못 찍었다능.-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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